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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는 다양한 색깔을 지녔다. 아침엔 빨간 해 덕분에 빨간색이 되었다가, 낮에는 파란색, 해질 녘에는 아름다운 색깔을 내어 감동을 주기도 한다. 다양한 색깔이 있기에 바다엔 시간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이번에 만나볼 사람은 이 다양한 바다의 매력에 빠져 사는 정보(스포츠지도 09)군 이다. 올해 한국요트협회에서 선정하는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그를 만나 요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도록 하자.
“기분이 좋죠. 하지만 다음에는 최우수선수상을 받도록 더욱 열심히 하겠습니다.”며 수줍은 듯 웃는 그이다. 한국요트협회의 우수선수상의 기준은 1년 동안의 시합기록과 활동점수를 합산해 선발한다. 그는 작년 요트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요트협회에서 다양한 활동내역을 인정받아 올해 우수선수상으로 선정됐다. “늘 열심히 했을 뿐인데 상까지 받게 되는 행운이 찾아오네요. 열심히 하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올해 최고의 선물을 받은 그는 요트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을까. 초등학교 2학년 아버지가 요트협회 전무이사로 발령을 받으면서 요트의 세계에 발을 들이기 시작했다. “어릴 때는 재미로 시작했습니다. 꾸준히 운동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꿈이 됐고, 선수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현재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그는 밝은 미소로 현재 하고 있는 일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물론, 운동을 하면서 힘든 점도 있다. 요트는 온 몸을 사용하는 운동이기 때문에 많은 체력을 요해 쉬지 않고 운동을 해야 한다. 지칠 때도 많아 가끔 투정이 날만도 할 텐데 얼굴에 구김 하나 없이 말한다. “힘들다는 생각을 하기도 하지만, 포기하고 싶지는 않아요. 그리고 요트를 잘 탈 수 있다는 마음에 다시 한 번 힘을 내고 운동을 시작하죠” 비록 파릇파릇 갓 피어난 새싹과 같은 새내기 대학생이지만 어른스러운 면모를 한껏 느낄 수 있었다.
요트는 바람이 중요한 운동이다. 물론, 체력, 수영실력, 구명조끼 등을 갖추어 안전에 유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람을 정확하게 읽고 방향을 잡아 요트를 운전하는 것이 관건이다. “사람들이 처음 요트를 시작할 때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이 바람을 잡는 것이죠. 시작하자마자 익힐 수는 없어요. 많이 탈수록 감을 잡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 제일 빨리 익히는 것이에요.” 다시 한 번 노력을 강조하며 자신도 계속해서 열심히 운동할 것을 재차 다짐했다.
요트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친 마린보이 정보 군. 요트의 매력에 대해 묻자, 기다렸다는 듯 쉴 새 없이 이야기한다. “속도가 빠른 요트를 탈 때면 바람이 상쾌해서 기분이 정말 좋아져요. 스트레스가 한 번에 풀리는 기분이랄까. 이 맛에 요트를 타나봐요.” 바람을 공부하고 그 바람과 만날 때면 언제나 요트를 타고 있다는 즐거움에 시간가는 줄도 모른다는 그는 요트를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었다.
한편, 요트에 대한 선입견에 속상해하기도 하다고. “무조건 비싸고, 잘 사는 사람들만 탄다는 편견을 가지고 쉽게 접근하지 못해요. 알고 보면 비싼 스포츠가 아닌데, 많은 사람들이 즐겼으면 좋겠어요“ 누구나 요트를 집에서 소유하고 있어야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는 인식 때문에 관심 받지 못하는 부분에 아쉬워한다. 요트경기의 대중화를 늘 꿈꾸며, 계속해서 알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권유해 우리나라의 대중적인 스포츠가 되길 소망하는 그이다.
그는 올해 아시안게임 선발전 국가대표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3,4차 선발전을 두고 열심히 운동과 학교생활을 병행하며 생활하고 있는 그는 마지막으로 대회의 포부를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60년 체육대학의 자부심을 느끼고, 그에 맞는 경희인이 될 수 있게 열심히 준비 중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선발될 수 있도록 응원해주세요.” 바다 위에서 멋진 경희의 깃발을 휘날리며, 대한민국 대표선수로서의 위상을 펼치는 정보 군의 모습을 기대해보도록 하자.
인터넷 Future 경희 - 김수현 기자 kimssu_u@khu.ac.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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