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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희가 결국 ‘집안싸움’ 속에 펼쳐진 신인왕 대결에서 활짝 웃었다.

박찬희는 기자단 투표로 시행된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신인 선수상 투표에서 총 투표수 86표 가운데, 유효 투표 수 78표 중 45표를 획득하며 팀 동료 이정현(32표)를 제치고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신인선수 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박찬희는 2010 KBL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안양 인삼공사에 지명, 올 시즌 44경기에서 평균 34분 4초를 소화하며 평균 11.95점, 4.2리바운드, 4.3어시스트 2.0스틸을 기록했다. 신인 가운데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부문에서는 1위에 올랐고, 특히 스틸은 KBL 전체 1위에 오를 만큼 올-어라운드 플레이어로서의 재능을 발휘했다.

박찬희는 “농구를 하면서 한 번 밖에 받지 못하는 상인데 수상하게 되어 기분이 좋다. 더 잘하라는 의미에서 주는 상으로 알고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남겼다.

한편 신인 선수상을 놓고 치열한 라이벌 관계를 구축한 동료 이정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찬희는 “사실 누가 상을 받든지 두 턱을 내기로 했는데, 이는 술자리가 될 수도 있고, 식사가 될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아직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지만 약속은 지킬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활짝 웃었다.
 
박찬희는 2011 KBL 드래프트 1순위에 지명된 오세근과 함께 인삼공사의 미래를 이끌어갈 것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